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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in 2022


December

3일 토요일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

삶이 힘들수록 언더독에 열광하게 되는듯 ㅋ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다 보면 나에게도 볕들 날이 오겠지… 하는 희망 같은 것. 정말 힘든 시기이긴 한 것 같다.

경험해 보지 않고 지레짐작으로 힘들어하는 건 왜일까? 똥인지 된장인지 찍어먹어보지 않아도 똥일거라 단정짓는 것일까? 지루한 인생이지만 그렇다고 사서 고생하며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일까? 그래, 성취없는 삶은 재미가 있을까? 생각보다 잘하는 사람은 많이 없다. 내가 제일 잘하는 사람일 확률도 있다. 고민이 많을 때는 게임이 특효다.

September

22일 목요일

수리남에 나온 장면이 인상깊다. 아버지가 죽은 하정우는 짓눌린 삶에 무게에 슬퍼할 시간도 힘도 없는 장면이 나온다. 삶은 살수록 더 힘들어지기만 하는구나.. 아이 때 즐거웠다는 것을 어른이 되고나서야 깨닫게 되네… 참 진부한 문장이다. 그러니까… 장례식장에 가서 어찌해야할 바를 모르는 사람에서 능숙하게 위로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과, 꺼져가는 생명 앞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나의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과 동시에 짓눌린 삶의 무게에 정신이 없어질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 부양해야할 가족의 슬픔을 위로함과 동시에 같이 무너지지 않고 버티며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것, 사랑하는 가족에게 견딜 수 없는 슬픔에 대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준비가 되는 것,

무엇하나 쉬운 것이 없다 정말.

July

28일 목요일

레프 톨스토이에 의하면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고 한다. 달리가 죽어가는 걸 알게된 지금, 그것은 불행한 가정의 하나의 이유가 될까? 아니면 그럼에도 행복한 가정을 유지할 수 있을까? 달리가 사는 집은 행복한 집이고, 달리가 살았던 집은 행복한 집이다. 그러면 달리가 살다가 살지 않게 되어가는 과정 중에 있는 집은 어떨까?

우리 하기 나름이다. 할 수 있다.

June

19일 일요일 이른 오후, 흐림 ☁

격동의 주말이 지나간다. 집에서 대왕바퀴벌레를 발견하고 (진이의 말에 의하면 달리가 그 물체를 가까이서 쳐다보고 있었다고 한다. 아마 가지고 놀지 않았을까) 기함했다. 시체를 치울 수 없어 유진이에게 부탁해 관리실에 연락해 관리실 아저씨가 치워주셨다. 이정도 사이즈는 집에서 사는 바퀴가 아니라 밖에서 들어온 것이라고 한다. 알고 있는데, 그래도 마음이 그렇지가 못하다. 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생긴 것만 같고…. 생각해보면 나는 이상하게 방역 등의 기초적인 것에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다. 하하… 하수관 타고 올라온다는데 앞뒤 베란다에 기초방역을 해두지 않았던 것이다. 후…

그리고 나는 집을 매물로 내놨다. 내가 견딜 수 있는 것과 절대로 견딜 수 없는 것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주택 소유가 정말 옳은걸까? 조만간 겪은 일들에 대해 정리를 해볼까 생각했다.

신라호텔은 다른 호텔들과는 달리 무언가 나를 주눅들게 만드는 것이 있었다. 최근에 한동훈 영상을 많이 봐서 그런걸까? 그런 기품있는 사람들이 올 것 같은 곳이었다. 돈을 많이벌어 자주 와야겠다고 생각했다.

March

30일 수요일 밤, 하루 종일 흐림 ☁

코로나 격리 사흘차, 비교적 덜 아프고 지나간 듯 싶다. 코로나 한번 걸리고 나면 이제 다시 안걸리려나?

14일 일 -> 월로 넘어가는 새벽, 비가 온 후로 흐림 🌧️

본업을 제하고, 인생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꼭 해줘야 하는 일로 운동과 글쓰기가 있다. 큰 노력을 들이지 않으면 잘 실행되지 않는 지라, 두 가지의 빈도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꾸준한 운동을 위하여 집에는 파워랙을 뒀다. 벤치와 데드를 생명줄으로 삼으려… 또한 토스 만보기도 켜서 하루에 다 채우기 위한 목표로 삼았고 뛸 때 입을 트레이닝복과 운동화도 마련했다. 마흔이 되고 오십이 되어도 체력에 모자람이 없이…

꾸준한 글쓰기를 위하여.. 블로그를 마련했으나, 꾸준히 글을 쓰기란 점점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이를 먹을 수록 글이 안써지기 때문이다. 단편적인 생각 뿐에 그나마 있는 생각도 정리가 잘 안되는 느낌이고, 음… 생각 혹은 글쓰기를 진행할 만큼 인생에 굴곡이 있거나 좌절이 있지는 않기 때문인것도 같다.

나란 놈은 긍정적인 글은 쓸 수가 없는 모양이다.

February

5일 토요일 늦은 오후, 날씨는 매우 추움 🥶

빠르게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고 싶은데, 경제적 자유를 획득하는 것이 목적인 삶이 되어버리는 것 같다. 전생에 유대인이었을까? 아니면 뒤늦게 시작한 돈놀이 공부가 적성에 맞는 걸까?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나면, 수능을 다시 쳐서 경제학과에 입학해 경제학을 깊게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평생 공부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공부를 재밌게 여길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난 건 축복이라 하겠다.

January

3일 토요일 밤, 날씨는 매우 추움 🥶

달콤한 일주일의 겨울방학이 끝나간다. 끝-나간다. 끝이 나갔는데 왜 끝이 보이지.. 열흘동안 이것 저것 하려고 생각했으나, 날도 많이 춥고 생각보다 일로 인해 쌓여있던 피로도가 높아 결국 내내 푹 쉬기만 했는데 만족도가 꽤 높았다.

나는 쉬었어야 했던 것이다.

다음 번 긴 휴식은.. 다음 겨울방학 열흘, 그리고 내년에 사용할 리프레시 휴가.. 또 달리자. 이번엔 건강도 신경쓰면서ㅎ